컨텐츠상세보기

낯선 사람 -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커버이미지)
알라딘
낯선 사람 -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도훈 (지은이) 
  • 출판사한겨레출판 
  • 출판일2023-04-27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인생은 ‘원 히트 원더’,
우리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좇으며 산다”

단 한 번, 그러나 절대 사라지지 않을 절정의 순간을 산 사람들

부도덕함에 대항하는 부도덕함, 칠순의 포르노스타
극도로 존경받고 극도로 미움받는 도발적인 소설가
불순한, 그러나 미학적인 독재자의 치어리더
누구도 입에 올리기 쉽지 않은 패션계의 볼드모트
파킨슨병을 냄새로 아는 슈퍼파워의 소유자


낯설고 비범한 스물여섯 명의 삶과 매력

《낯선 사람》은 희미해져가는 물건, 사람, 사건을 수집하는 작가 김도훈의 신작으로, ‘충격적이고 매혹적인 인물들’에 대한 ‘김도훈 식 재치있는 소개와 해석’이다. 완벽히 낯선 사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탁월한 재능을 지녔음에도 다르게 알려진 인물들, 어떤 의미에서 꼭 다시 볼 필요가 있는 ‘낯선’ 사람들은 존재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스물여섯 명의 인물은 타고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인간적 결점 때문에 언제나 논쟁의 한가운데 휘말렸거나, 치명적인 매력과 극단의 호불호를 가졌거나, 정점에 올랐다가 마리아나 해구만큼 깊은 명성의 바닥으로 침몰한 인물들이다.
결벽증적으로 완벽해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을 그리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밝힌 김도훈 작가는 언제나 “심각한 결점이 있는 존재에 항상 끌렸”다. 작가는 이 스물여섯 명의 대부분이 모순덩어리였고 개인적이었고 싸움을 좋아했고 때로는 폭력적이었지만, 적어도 한 번은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된다. 김도훈 작가만의 시선으로 ‘특별한’ 사람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인물들에게서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날카롭게 포착해낸 《낯선 사람》은, 남들과는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려는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나만의 관점’을 가지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부패한 정치를 풍자하기 위해 섹스를 이용하고,
‘미친년’이라 불릴 정도로 무언가를 위해 죽도록 투쟁한…
논쟁의 한가운데서 독보적인 업적을 이룬 인물들

이 책의 스물여섯 명을 세 가지 성격으로 분류한다면 첫째, ‘논쟁의 한가운데서 독보적인 업적을 이룬 인물들’, 둘째 ‘탁월한 재능과 치명적인 매력으로 세상을 유혹한 인물들’, 셋째 ‘극단의 호불호를 감수하고도, 세상에 흥미로운 균열을 가한 인물들’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첫 번째 사례들은 우리에게 특히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고릴라에 미친년”이라 불린 다이앤 포시는 ‘침팬지 연구가로 잘 알려진 제인 구달’과 같은 시기에 활동한 동년배의 여성 동물학자이다.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영장류 연구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으나 다이앤 포시는 제인 구달과 달리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도훈 작가는 “하나의 책이 한 분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느냐 묻는다면, 다이앤 포시의 책을 내밀 것”이라 말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된다. 이 외에도 보수적인 이탈리아에서 국회의원이 된 포르노스타 치치올리나는 ‘부도덕함에 대항하는 부도덕함’ 콘셉트로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세상을 뒤흔들었으며, 불순하지만 감탄을 자아낼 만큼 미학적인 영상을 만든 히틀러의 치어리더 레니 리펜슈탈은 정치적 의도가 불순한 창작물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해보게 한다. 극도로 존경받고 극도로 미움받는 ‘문제적 작가’로 유명한 미셸 우엘베크는 연대할 수 있는 캐릭터만 그리려는 지금의 문단 세태를 지적하고, 연대할 수 없는 캐릭터도 반드시 필요함을 피력한다. 이 밖에도 ‘패션계의 볼드모트’라 불리는 테리 리처드슨 등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인물들이, 연달아 터지는 폭죽처럼 놀라운 메시지를 던진다.

30초에 한 병씩 팔리는 향수를 창조하고
고양이를 도시형 반려동물로 만든…
탁월한 재능과 치명적인 매력으로 세상을 유혹한 인물들

향을 만드는 작업을 ‘예술가의 일’의 경지로 끌어올린 ‘에르네스트 보’는 전 세계에서 30초에 한 병씩 팔리는 전설적인 향수 샤넬 No.5를 만든 조향사이다. 향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정의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특별한 예술가의 삶을 살펴본다.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게 된 데는 ‘고양이 모래의 발명’이 있었다. 인간 스스로 고양이의 ‘가축’이 되는 길을 선택하게 만든 위대한 모래를 발명한 ‘에드워드 로’의 뜻밖의 발명기는 읽는 것만으로도 유쾌함을 안긴다. 이 밖에도 할리우드 특수의상 디자이너에서 우주복 디자이너가 된 ‘호세 페르난데스’, 최소한의 디자인은 ‘기본을 따른 디자인’임을 각인시킨, 미니멀리즘 제품 디자인의 창시자 ‘디터 람스’, 수많은 CG영화의 시작을 만든, 그러나 불운했던 영화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평범한 주부에서 파킨슨병을 냄새로 아는 슈퍼파워의 소유자가 된 ‘조이 밀른’ 등 《낯선 사람》에는 천재적인 재능, 독보적 매력으로 세상을 더 풍요롭고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인물들이 쉼 없이 등장한다.

‘장애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는 편견을 깨부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이용하고…
세상을 진화시키는 흥미로운 균열을 일으킨 인물들

계속된 논쟁이 없다면, 발전은 정체되고 결국 지금의 것도 ‘종말’을 맞이한다. 지금 우리가 영위하는 많은 인정과 복지도 누군가의 용기 있는 발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논란이 되었던 주장이 지금은 당연한 권리가 되었다. 이 책에는 지금도 현재진행중인 이슈들을 처음에 수면 위로 끌어올린 ‘대담무쌍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에이즈 환자들에게 아무도 손 내밀지 않던 때에 인기 방송인이자 크리스천 전도사로서 종교의 존재 이유와 사랑에 대해 설파한 ‘타미 페이’,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차별받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려야 한다는 의지로 혁명적 커밍아웃을 한 ‘롭 핼퍼드’, 주인공으로 왜소증 히어로를 최초로 다룸으로써 장애가 극복해야만 하는 대상이라는 편견을 깨부순 ‘보르코시건’, 서로 옳다고 주장하는 것들이 첨예하게 충돌하는 시대에, 용기 있게 히잡을 쓸 자유를 노래하는 미국의 힙합가수 ‘모나 헤이더’, 자본주의라는 한계 안에서도 인간의 얼굴을 한 기업 ‘밴앤제리스’를 창립한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 등 무모할 정도의 대담함, 때론 기괴할 정도의 참신함으로 세상을 진화시키는 개성 충만한 사람들이 출현한다. 단 한 번, 그러나 절대 사라지지 않을 절정의 순간을 좇으며 산 사람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이 《낯선 사람》에 펼쳐진다.

저자소개

희미해져가는 물건, 사람, 사건을 수집하는 사람, 그리고 주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영화 잡지 〈씨네21〉 기자, 남성 패션지 〈GEEK〉 디렉터, 〈허핑턴포스트〉 편집장을 거쳐 지금은 프리랜서 글쟁이로 오만 가지 글을 쓰고 있다. 동시에 유튜브 영화 채널 〈무비건조〉에 출연 중이다. 에세이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와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를 썼다.

목차

작가의 말



▪ 다이앤 포시: 고릴라 사회가 받아들인 첫 인간

“하나의 책이 한 분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느냐 묻는다면, 나는 ‘포시의 책’을 내밀 것이다”



▪에르네스트 보: 30초에 한 병씩 팔리는 향수 만든 ‘예술가’

“샤넬이 택한 다섯 번째 병…향수의 역사가 시작되다”



▪치치올리나: 보수적인 이탈리아에서 국회의원이 된 포르노 스타

“부패한 정치를 풍자하기 위해 섹스를 이용하다”



▪에드워드 로: 고양이를 도시형 반려동물로 만든 위대함

“인간은 고양이 모래를 발명함으로써 고양이의 가축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레니 리펜슈탈: 불순한, 그러나 미학적인 히틀러의 치어리더

“정치적 의도가 불순한 창작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애덤 드라이버: 영화가 끝난 뒤 더 잘생겨 보이는 남자, 대체 왜?

“그의 얼굴은 ‘오직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스타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이다”



▪ 린제이 로한: 오락거리로 소비된 짧은 전성기를 누린 하이틴 스타

“퀸카는 죽어야만 하나, 언론은 유독 여성 스타들의 몰락을 더욱 매정하게 뒤쫓는다”



▪곤도 마사히코: 일본 버블(거품) 경제의 상징

“추월의 시대, 이젠 누구도 일본 드라마를 보며 도쿄를 꿈꾸지 않는다”



▪타미 페이: 미국 기독교에 가한 흥미로운 균열

“모든 종교는 나와 다른 타인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그걸 위해 존재한다”



▪롭 핼퍼드: ‘남성적 소세계’ 때려 부순 혁명적 커밍아웃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차별받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려야 한다”



▪스텔라 테넌트: 살아 있었던, 누구보다도 살아 있었던 세기의 모델

“살아 있는 사람에게도, 죽은 사람에게도 각자의 고통과 이유가 있다”



▪로이스 맥매스터 부졸드의 보르코시건: ‘장애는 극복 대상’이라는 편견을 깨부수다

“우리에겐 더 많은 왜소증 히어로가 필요하다”



▪모나 헤이더: 히잡을 ‘쓸’ 자유를 노래한 미국의 힙합가수

“우리는 서로 옳다고 주장하는 것들이 충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프랭크 게리: 몰락하던 공업 도시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건축계 거장

“세종문화회관 자리에 티타늄 궁전이 들어선다면?”



▪호세 페르난데스: 우주복 디자인하는 할리우드 특수의상 디자이너

“‘현대의 슈퍼히어로’ 우주비행사들의 옷은 누가 디자인할까?”



▪미셸 우엘베크: 극도로 존경받고 극도로 미움받는 남자

“연대할 수 있는 캐릭터만큼이나 연대할 수 없는 캐릭터도 필요하다”



▪테리 리처드슨: 누구도 입에 올리기 쉽지 않은 패션계의 볼드모트

“명확한 성범죄자들의 예술, 불편하지만 필요한 질문은 어쩔 도리 없이 계속된다”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이용하다

“자본주의라는 한계 안에서 발견한 인간의 얼굴”



▪라나 델 레이: 힙스터 비평가들이 사랑하는 ‘문제적’ 가수

“논쟁이 사라지는 순간, 예술에 종말이 찾아온다”



▪디터 람스: 미니멀리즘 제품 디자인의 시작

“최소한의 디자인은 ‘기본’이다. 기본은 영원히 살아남는다”



▪로버트 저메키스: 〈아바타〉 신화 이전에 〈폴라 익스프레스〉가 있었다

“수많은 CG영화 공로의 많은 지분은 이 사람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네이선 미어볼드: 공룡 덕후인 억만장자

“가차 없는 현실주의자와 가망 없는 이상주의자, 우리는 두 자아를 끌어안고 진화한다”



▪맥스 마틴: 30년간 팝시장을 장악한 독재자

“모두가 그의 음악을 좋아해도,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사운드가 필요하다”



▪유리 겔러: 한때 전 세계를 홀렸던 현대적 미신 그 자체

“그는 지금보다 ‘순진한’ 시절의 추억이다”



▪김지연: 단 한 번, 그러나 절대 사라지지 않을 절정의 순간을 산 가수

“인생은 ‘원 히트 원더,’ 우리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좇으며 산다”



▪조이 밀른: 파킨슨병을 냄새로 아는 슈퍼파워의 소유자

“어쩌면 우리는 이미 슈퍼히어로들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줄 서평